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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2

인하공전, 2021년 시무식 거행

작성자
이영우
작성일
2021.01.04.
수정일
2021.02.18.
조회수
1969
인하공전, 2021년 시무식 거행 Photo_1.jpg 인하공전, 2021년 시무식 거행 Photo_2.jpg

 

인하공업전문대학(이하 인하공전, 총장 진인주)가 2021년 1월4일(월) 11시에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인하공전은 해마다 한자리에 모여 신년하례식과 시무식을 진행하였으나,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였다.

진인주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비대면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새로운 교육환경의 변화에 맞춰 구성원 개개인이 마음가짐의 혁신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이다.

 



 신  년  사

2021. 1. 4

 

  친애하는 교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대와 희망을 품고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예고 없이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 19에 따른 충격과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오직 우리 학생들 및 구성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방역과 교육활동에 수고해 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1년은 안전과 건강을 지키며 우리대학 전체 구성원의 뜻대로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우리대학은 지난 한 해,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성원이 합심하여 난관을 잘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대면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강의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했으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LINC+사업 등 재정지원사업을 계획대로 수행했습니다. 부사관 교육 프로그램인 eMU과정은 조선해양과 정보통신 분야가 추가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등교하지도 못하고, 대학 생활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우리 학생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특히, 교수님들과의 대면 상담을 거의 하지 못한 점은 큰 안타까움으로 남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못지않게, 지난 연말 진행된 2021학년도 수시1, 2차 모집에서 지원자가 급감한 것은 우리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교육 환경은 2021년,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제도나 시스템 등의 혁신일 수도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구성원 각자의 마음가짐의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제적인 변화 없이는 대학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온라인 기반의 활동들이 보편화됨에 따라 가르치고 지도하는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을 지원하는 모든 영역에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학생들의 효율적인 교육을 위하여 어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개선책을 찾아 지금 당장 작은 일부터 바꾸어가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새해를 시작하면서 몇 가지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가장 시급한 과제의 하나는 비대면 수업의 질 향상입니다. 2021학년도 1학기에도 온라인 강의에 크게 의존하게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제 온라인 교육은 좀 더 효과적이어야 하며,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질 관리 방안도 수립되어야 하겠습니다. 구성원의 지혜를 모아 현시점에서의 최적의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혹시라도 불확실한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학생들을 위하여 따뜻한 격려를 통한 세심한 지도를 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우리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부단히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실시한 ‘2020년 학생 교육서비스 요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학생들은 진로 결정을 위해 무엇보다도 교수님들과의 상담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좀 더 적극적으로, 먼저 학생들에게 다가가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는 신입생 모집의 관점에서 우리대학에 대한 냉철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번 입시를 통하여 입학자원의 감소가 얼마나 빠르고 혹독하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경험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당장 올해부터 우리는 보다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대학 전체의 입시전략 못지않게 각 학과 차원의 발전전략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각 학과의 입시 홍보 방안의 즉각적인 개선과 중도 탈락률 감소를 위한 학생 상담 및 지도 체제의 개편 등의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향후 우리대학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개선해야 하는지 냉철히 판단하고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차세대 모빌리티, 바이오·의료, 스마트 팩토리 등 우리에게 다가온 기술 및 산업 환경의 변화에 맞게 어떠한 대비를 하고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특히, 미래 교육수요자를 위한 정규/비정규 교육과정 등을 비롯한 대학 전반의 시스템을 재평가하고 필요한 개선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예전의 것을 그냥 계속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고 개선책을 도출하여 빠르게 실행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우리대학은 구조조정의 핵심이 되는 대학 3주기 기본역량 진단, 기관평가 인증의 중요한 평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LINC+사업, 공학기술교육 혁신사업 등 교육의 소프트웨어 및 인프라 개선에 큰 도움이 되었던 여러 가지 사업들의 마지막 수행연도이기도 합니다. 또한, 신산업 특화 전문대학 사업 등 전문대학 재정 지원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이 추진됩니다. 철저한 평가 준비, 수행 사업의 목표 달성, 신규 사업 참여 등을 위해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구성원들의 하나된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며,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구성원 여러분,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좀 진정될지, 예측 못 했던 또 다른 새로운 환경에 마주치지 않을까 하는 다소의 불안함과 올해는 좀 나아지지 않으려나 하는 희망이 공존하는 마음으로 올 한 해를 시작합니다. 특히, 코로나 19의 치료제와 백신 소식으로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도전 정신과 변화를 수용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각오로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한다면 이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지난해 9월, 1학기에 이어 온라인 강의가 계속되면서 대면 강의와 실습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자녀를 지켜보면서 하루 빨리 학교에서 대면 수업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학부모님이 친필 편지로 보내주신 간절한 소망이 아직도 제 마음 속 깊이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대학생 자녀를 두신 우리 교직원 대다수도 같은 학부모의 심정이시리라 생각됩니다. 힘든 상황에 처한 우리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합시다.

 

  올 한해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며, 희망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총 장 진 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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